지경부, 온실가스 배출통계 작성 발표

지경부, 온실가스 배출통계 작성 발표

  • 일반경제
  • 승인 2009.12.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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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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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2007년 온실가스 총배출량 2.9%↑ 
  비의무감축국 최초 감축국 수준 배출통계 작성
  철강산업, 유연탄 소비 증가로 10.1% ↑



  지난 2007년 우리나라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6억2천만tCO₂로 집계됐다.

  지식경제부는 29일 UN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서 제시한 온실가스통계 인벤토리에 맞춰 2007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통계를 작성한 결과, 총 배출량이 이같이 산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6년 증가율 1.0%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지경부는 고리 1호기 가동 만료에 따라 원자력발전량이 감소하고 당진, 태안 발전설비 증설로 화석연료 발전량이 증가한 데다, 철강 및 석유화학산업 등 에너지다소비업종의 에너지소비가 늘어 배출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에너지 부문 온실가스 배출이 3.9%, 농업 부문이 5.3% 증가했고, 산업공정 부문은 4.4%, 폐기물 부문은 2.2% 각각 감소했다.

  선진국 의무감축 기준연도인 1990년 배출량 대비 2007년 배출량은 103.0% 증가, 연평균 4.3%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배출량 구조는 에너지(84.7%)와 산업공정(9.8%) 비중이 전체의 94.6%에 달했다.

  특히 에너지 부문에서는 발전분야 배출량이 5.9% 늘었고, 산업분야에서는 철강산업의 유연탄 소비 증가(10.1%)와 석유화학산업의 나프타 소비 증가(11.1%)가 두드러졌다. 반면에 가정 및 상업분야 온실가스 배출은 2006년보다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공정 부문은 광물산업(8.4%)과 디스플레이산업(10.3%) 배출이 증가했지만, 화학산업 배출량 감소(-79.2%)에 따라 전체적으론 4.4% 감소를 기록했다.

  지경부 기후변화정책과 관계자는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협의회와 제3자 검증 등을 거쳐 비의무감축국으로서는 최초로 의무감축국 수준의 온실가스 통계를 작성했다"며 "2007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시행중인 국가 고유 배출계수 개발을 2011년까지 완료, 온실가스 인벤토리의 신뢰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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