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철강·전자 ‘쾌청’ 조선·건설 ‘먹구름’

내년 철강·전자 ‘쾌청’ 조선·건설 ‘먹구름’

  • 철강
  • 승인 2009.12.29 19:33
  • 댓글 0
기자명 안선용 syah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주요업종 전망 조사 결과

내년 철강·반도체·전자·기계 업종의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 반면, 조선·건설 업종은 올해에 이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9일 발표한 ‘주요업종의 올해 실적 및 내년 전망 조사’에 따르면 철강업은 올해 생산·내수·수출 모두 하락세를 보였지만 내년에는 세계시장 수요가 살아나면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사회간접자본이나 기업의 설비 투자 증가세의 영향으로 철강 생산량은 올해보다 12.2% 늘어난 5,140만톤이 예상된다. 수출도 해외 철강 가공기지 확충 등으로 올해보다 5.9% 늘어난 2,14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종은 올해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수출이 둔화됐지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선점한 DDR3가 내년 2분기까지 전 세계 D램 시장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가파른 상승세가 점쳐지고 있다.  

전자 업종도 국내외 호조가 예상되고 있다. 내수는 올해보다 7조원 늘어난 176조원, 수출은 133억달러 증가한 133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은 237조원 규모로 올해보다 7.7% 늘어난 수준. TV·대형냉장고·휴대전화 등 신흥시장과 북미,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기계업종도 자동차, 전자, 석유화학 등의 설비 투자가 늘면서 올해보다 11.5% 증가한 47조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조선 업종은 신규 수주가 줄면서 내년에는 수출이 올해보다 30억달러 감소한 43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운반선인 벌크선이나 해양플랜트 수주가 일부 이뤄지고 있으나 세계적인 물동량 감소로 컨테이너선 수주가 부진하기 때문.

건설 업종은 4대강 사업을 비롯한 대규모 토목사업이 예정돼 있으나 공공부문이 전년보다 14조원 줄어든 47조원에 그치는 등 전체 수주량이 0.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