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비철금속 시장, 유동성 랠리 지속될 것으로 예상

내년 비철금속 시장, 유동성 랠리 지속될 것으로 예상

  • 비철금속
  • 승인 2009.12.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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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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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커질 듯

2010년 비철금속 시장은 현재와 같은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변동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성 확대에 따른 비철금속 가격 상승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부분의 기관 및 전문가들은 올해 비철금속 가격 전망을 작년 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수급상황은 가격 변동의 기본적인 배경은 되겠지만 직접적인 영향력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석은 올해 나타난 비철금속 시장의 상황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비철금속 시장의 가격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다. 가격 상승의 주요인이 수요 회복이 아니라 유동성 확대에 따른 기관, 펀드 및 투기세력들의 지속적인 시장 참여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물시장에서 비철금속 수급 상황은 분명 공급과잉 상태를 보이고 있다. 재고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대부분의 제품에서 수요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외부 변수에 의해 강하게 상승하며 올 들어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금융적인 요인이 시장에 강하게 작용하면서 확대된 유동성은 펀드 및 투자 기관들에게 다각화의 필요성을 높였고 원자재 시장은 이 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 시장이 됐다. 때문에 비철금속 시장은 수급 장세가 아닌 유동성 장세로 전환되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2010년 가격 전망에 대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강세가 지속되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도 그동안 보여 왔던 유동성 장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 약세 등으로 여전히 많은 펀드들이 시장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여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키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 상승의 폭이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제품에서 공급이 과잉 상태를 보이고 있고 이런 상태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 회복이 이뤄지더라도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수급 상황 반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LME 재고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표면적인 것이고 실제 상황과는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재고가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이 중 상당부분이 묶여 있는 재고라는 것이다. 금융권에 묶여 있는 재고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시장에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금리 인상 등이 이뤄져야 묶여 있는 물량들이 시장에 나올 수 있게 되고 그 시점은 2011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재고 증가라는 부분이 실질적인 측면에서 수급 상황을 크게 악화시키지는 않을 것이고 이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비철금속 시장을 억제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없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에 내년에도 주요 지역 국가들의 경기부양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지속적인 유동성 장세를 유지시키고 수요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비철금속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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