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톤당 2,225.5달러 '견고한 강세 과시'
한 해를 시작하는 연초 알루미늄 시장은 지난 연말의 강세가 그대로 반영되는 모습이었다.
지난 연말 LME 알루미늄 가격은 12월 중순 이후 톤당 2,200달러선을 내려오지 않는 견고한 강세를 연출했다. 올 한해 첫 개장과 함께 4일 LME 알루미늄 가격은 톤당 2,225.5달러(3M2,259달러)를 기록하며 연말 가격을 상회했다.

연초 비철시장은 대표 품목인 전기동 가격의 급반등이 알루미늄을 포함한 여타 품목들의 동반상승의 길을 열어줬다. 또한 투기 펀드들의 자금 유입이 이어진데다 중국의 전략 비축계획, 주요국 경제지표 개선, 달러화 약세 등의 재료들이 가격 강세에 우호적인 요소들로 작용했다. LME 알루미늄 재고는 462만톤 수준의 고점을 유지하며 가격에 특별한 변동요소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
한편, 알루미늄 시장의 수급 펀더멘털은 높은 재고와 중국의 증산 탄력 속에 구조적인 공급초과 상황이 확대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로서는 알루미늄 가격의 기술적 강세에 힘을 보태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은 경제요소들에 의한 기술적 변동이 가격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향후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회복과 공급증가 추이가 보다 장기적인 가격흐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