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2010년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 철강
  • 승인 2010.01.06 07:00
  • 댓글 0
기자명 유재혁 jhyou@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유재혁 기자
연초는 끝나버린 2009년에 대한 아쉬움과  2010년에 대한 설렘이 교차하며 사람들의 마음이 다소 들뜨는 시기다.


2009년 국내 철강업계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특히 제3의 열연강판 생산업체가 생겼고 제2의 고로 업체도 가동을 시작했다.


2009년 초에는 2008년 4분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국내외 경기 침체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각고의 노력 끝에 어느덧 철강 경기도, 수요도 회복세를 타고 있고 2010년에는 상당 수준의 경제성장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철강재 수요 회복도 상당 수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었다.


그렇다고  2010년이 국내 철강업체들에 그리 만만한 한 해가 될 것 같지는 않다.


여전히 가격 면에서는 중국산 제품과, 품질면에서는 상당한 기술력을 축적한 일본산 제품과 지속적인 경쟁을 해야 할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탄소 배출권 매매를 비롯해 각 지역 및 국가별 탄소 배출량 규제 등과 같은 인류의 생활환경을 위한 다소 극단적인 정책 변화들에도 적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끊임없이 다양해지는 고객사들의 요구에 합리적으로 대처해가며 제품 개발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거세지는 대체재에 대한 대응력도 개선해 나가야 하며 앞으로 5~10년 후에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시기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초조함도 어찌 보면 자기 영역이 일정 수준 갖춰진 업체들의 행복한 고민거리로 여겨지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2009년 한 해도 제값 받기 어려웠던 중소규모 업체들 혹은 대형 수요업체 협력 및 유통업체들은 2010년에는 또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만 깊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고품질 제품을 개발하고 싶어도 제값 받기 어려운 현실은 자칫 기술 개발의욕 저하로 연결돼 결국 최종 수요 제품의 국제 시장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는 만큼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근본적인 중소기업 상생 전략이 2010년 한해 동안은 더 구체화되고 현실화됐으면 하는 바람을 조심스럽게 가져 본다.


대기업은 중소협력업체가 없다면 결코 완벽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가며 2010년 한 해는 모든 철강 및 비철금속 관련 업체들에 희망이 싹트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