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내년부터 인도산 車강판도 사용

혼다, 내년부터 인도산 車강판도 사용

  • 철강
  • 승인 2010.01.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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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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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국산 자동차강판만을 고집하던 일본 자동차 업계에 가격경쟁력 때문에 포스코를 비롯한 외국산 강판 사용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자동차업계 2위의 혼다자동차가 내년 인도에서 양산을 시작할 소형차 2CV에 인도산 자동차 강판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5일 보도했다.

  혼다는 2CV의 가격을 100만엔 이하로 책정해 신흥경제시장 공략에 집중 투입할 계획인데, 낮은 가격을 맞추기 위해서는 비용절감이 필수적이어서 저렴한 인도산 강판을 사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산 강판은 일본 제품에 비해 가격이 20~30% 저렴하다. 

  지난해 포스코가 토요타자동차에 자동차 강판을 납품한 것에서부터 시작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자동차 강판 멀티소스 전략이 점차 확대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일본의 자동차 업체들은 전통적으로 품질을 이유로 일본산 강판을 이용해 차량을 생산해왔다. 혼다 역시 신닛데츠 강판으로 생산하던 것을 포스코 제품을 사용하게 됐고, 인도 자동차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을 위해 인도산 강판 사용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1500cc미만의 소형차가 주를 이루면서 가격 경쟁력이 최우선 가치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토요타자동차도 저가형 차량인 엔트리패밀리카(EFC) 생산에 현지 제철소로부터 강판을 공급받는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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