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수지강판 단독생산설비 세계 최초 가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냉연부가 고급 가전제품과 자동차강판에 쓰이는 흑색수지강판 단독생산설비를 세계 최초로 가동한다.
포항제철소 냉연부는 1월 8일 제1전기아연도금라인(1EGL) 특화제품 생산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3개월간의 합리화가 마무리된 이날 준공식에는 김진일 포항제철소장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존에는 흑색수지강판 생산을 위해 EGL에서 생산한 전기아연도금강판을 컬러강판 생산라인에서 도장하는 2단계의 과정을 거쳤으나 앞으로는 EGL 단독공정으로 생산하게 된다. PDP TV·LCD TV 등 고급 흑색가전의 외판으로 사용되는 흑색수지강판은 내식성과 가공성, 표면의 미려함 등이 우수해 근래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는 고급 표면처리강판이다.
또한 수평형 전기도금 욕조를 설치해 만성적인 도금 결함을 줄이고 자동차연료탱크강판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입출측 설비의 가동속도, 지지중량 등을 높여 냉연코일뿐 아니라 열연코일을 소재로 한 전기아연도금제품(Hot EG)의 생산도 가능해졌다. 이번 합리화에서 수평형 도금 욕조를 비롯해 전 설비가 자력으로 설계됐다.
포항 냉연부는 앞으로 다양한 고객맞춤형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제품 개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출처:포스코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