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철근 수입량 크게 늘 수 있다”

“2월 철근 수입량 크게 늘 수 있다”

  • 철강
  • 승인 2010.01.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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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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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수입, 2~3월 판매분 계약 물량 고심

오퍼價 상승에 국내 판매가격도 상승


2월 중순 이후 국내 철근 유통시장에서 수입 철근 점유율이 대폭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과 일본 철근 제조업체들의 오퍼가격이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국내 수입업체들은 계약 물량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주요 철근 수입업체들은 최근 두 달 간 일본산을 중심으로 월 4,000~5,000톤 가량을 계약해왔다. 철스크랩 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중국과 일본 제조업체들이 오퍼가격을 인상한데다 2월 중순 이후 건설업체들의 구매가 집중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입업체들은 계약 물량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때문에 2월과 3월 수입량은 6만톤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라이우강철이 톤당 560달러(CFR)대, 궈펑강철이 톤당 550달러(CFR)를 제시하고 있으며 최근 KS를 취득한 대만 웨이치강철의 경우 오퍼 가격이 톤당 600달러(CFR)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산 철근 역시 톤당 5만2,000엔(CFR)이 최저 수준으로 대부분의 일본업체들은 톤당 5만3,000엔(CFR) 수준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3월 성수기에 대비한 건설업체들의 자재 구매가 2월 중순 이후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수입업계가 계약물량을 고심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한파와 폭설의 영향으로 정부 주도 공사는 2월까지 공사가 중단된 상태. 2월이 되더라도 설 연휴가 있어 본격적으로 수요자들이 시장에 나오는 것은 2월 16일 이후가 될 것이라는 것. 문제는 16일부터 건설업체들이 철근 구매에 나서더라도 주말을 제외하면 영업일수가 10일이 채 안 돼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 철근 시장 관계자는 “50만톤 이상 철근 수요가 단기간에 집중되면 제강사 재고가 적정 수준 이상이더라도 일시적인 공급 부족현상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통 시장 일각에서는 신규 착공 현장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매입이나 수입 계약은 공급 과잉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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