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2만5,690톤, 전년比 21.7%↓…내수·수출 모두 급감
車·家電 호조 불구 건설 등 부진 主因
지난해 용융아연도금강판(GI) 판매가 2008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외 경기 침체가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본지가 국내 주요 용융아연도금강판 업체 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GI 판매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전체 판매량은 392만5,690톤으로 2008년 대비 21.7%가 급감했다.
●2009년 용융아연도금강판(GI) 판매실적 (단위 : 톤, %)
구분 |
월 간(12월) |
연간누계 (1~12월) |
||||||
08년 12월 |
09년 11월 |
09년 12월 |
전월비 |
전년비 |
2008년 |
2009년 |
전년비 |
|
내 수 |
219,232 |
253,080 |
265,147 |
4.8 |
20.9 |
3,304,659 |
2,582,553 |
- 21.9 |
수 출 |
105,340 |
128,381 |
114,313 |
- 11.0 |
8.5 |
1,706,771 |
1,343,137 |
- 21.3 |
합 계 |
324,572 |
381,461 |
379,460 |
- 0.5 |
16.9 |
5,011,430 |
3,925,690 |
- 21.7 |
※한국철강신문(주요업체 6개사 기준).
이 가운데 내수는 258만2,553톤으로 21.9%가 급감했고 수출 역시 134만3,137톤으로 21.3%나 급감하는 등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업체별로는 포스코가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하면서 30% 넘게 줄어들었고 포스코강판은 수출이 2008년에 비해 4.1배 이상 늘었지만 내수가 크게 줄면서 20%가 넘게 감소했다.
현대하이스코 역시 내수와 수출 모두 주춤하면서 15% 가까이 감소했으나 유니온스틸은 70% 이상 늘었고 세아제강도 10% 수준, 동부제철은 2% 수준의 판매 증가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국내시장 판매 점유율도 2008년 61.1%였던 포스코는 2009년 49.5%로 11.6% 포인트나 낮아졌고 포스코강판도 1.1%에서 0.7%로 낮아졌다.
그러나 현대하이스코는 22.9%에서 27%로 4.1% 포인트 높아졌고 동부제철은 8.4%에서 12.2%로 3.8% 포인트, 유니온스틸은 3.7%에서 6.4%로 2.7% 포인트가, 세아제강도 2.8%에서 4.2%로 1.4% 포인트가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2009년 용융아연도금강판 판매와 관련해 자동차와 가전용 수요가 꾸준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를 제외한 건설 및 기계용 등은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 2009년 12월 한달 판매량은 동절기 비수기 진입으로 전월인 2009년 11월에 비해서는 수출이 감소하며 0.5% 소폭 줄었으나 전년 동월인 2008년 12월에 비해서는 16.9%의 급증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09년 1월 판매 역시 큰 폭의 감소한 바 있어 올해 1월 판매는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증가를 이어가겠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