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뉴욕 'CEO포럼'서 수요회복 기대
원가절감, 중장기 투자 확대 등 밝혀

  포스코가 올해 안정적인 원자재 조달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생산효율을 높여 원가절감에 매진함과 동시에 중장기 투자를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정준양 회장은 19일(현지시간) 뉴욕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해외 CEO포럼'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조선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철강 수요가 살아나 올해 포스코의 경영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회장이 미국에서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기는 2006년 초 이구택 전 회장 이후 4년 만이다

  포스코는 국내외 포럼을 통해 올해 조강 생산과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16.6%, 9.3%씩 늘어난 3,440만톤과 29조5,0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 회장은 일본 중국 등의 경쟁 업체와 관련해 "생산원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고 중 · 장기적인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싼 원자재를 확보하고 생산효율을 높여 총 1조1,5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도 투자와 인도네시아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 등이 미래 수익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자동차와 휴대폰 등 신소재 분야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포스코의 최대 위험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철광석 등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안정적인 원자재 조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