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후판 투입원가 하락영향, 경쟁사 대비 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분기 대비 23% 증가해
현대미포조선이 2012년까지 수주잔고를 확보하는 등 수주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미포조선은 석유제품 운반선(50%)등 중형 선박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높지만, 나머지 선종에서는 오히려 상황이 나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500억원, 11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4% 및 2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동사는 조선업에만 집중하고 있어 건조일수 증가 및 후판 투입원가 하락의 영향이 경쟁사 대비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순이익도 1020억원으로 25%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데 우려와 달리 베트남 현지 자회사 현대-비나신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대미포소선은 현대중공업 그룹의 현대오일뱅크 인수시 주요자금원이 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있으나, 관련 최종 법원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약 1년의 시간이 남아 선주들의 중도금 입금만 잘되면 현대중공업 단독으로도 소화할 수 있게 된 만큼 당분간 불확실성이 현저히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