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유금속산업, 핵심 거점 마련‥급성장 기대

국내 최초의 희유금속산업 핵심 거점이 될 '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가 인천 송도에 문을 열고, 국내 희유금속 기술개발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 이하 생기원)은 이달 28일 인천 송도 소재 생기원 인천기술실용화본부에서 '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 현판식 개최 및 '희소금속산업육성협의회' 행사를 개최했다.
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는 향후 국내 희유금속 자원의 안정적 확보 및 관련 산업의 기반조성을 담당할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앞으로 △전략 희유금속 선정 및 핵심 원천기술 과제 발굴 △소재ㆍ수요 기업과 재활용 산업 간 연계 체계 마련 △시험 평가 및 시제품 개발을 위시한 기업 지원 △전문인력 교육 △국내외 연구ㆍ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우선 센터를 중심으로 희유금속 중장기 기술개발 로드맵를 마련해 이를 토대로 10대 전략 희유금속 및 원소별·분야별 40대 핵심 원천 기술개발 과제를 도출하고, AMES lab(미국), McGill 대학교(캐나다) 등의 희유금속 분야 선진 연구기관과 협력하는 국제 공동 기술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자원에서부터 소재, 제품, 폐기, 재활용의 전 과정에 걸친 희유금속의 사용 현황을 파악하는 지경부의 물질흐름분석 사업에도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현판식에 이어 개최된 '제1차 희소금속 산업 육성협의회' 출범식에서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권오준 원장을 회장으로 선출하고, 희유금속 관련 정책 어젠다 발굴 및 정책 자문, 중장기 기술개발 로드맵 확정 등 국내 희소금속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학·연이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희유금속 산업육성 협의회는 희유금속 관련 산·학·연 등 각계 대표 17명으로 구성되었으며, 향후 매분기마다 1회 개최될 예정이다.
생기원 나경환 원장은 “첨단, 녹색산업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희소금속의 안정적 확보는 우리산업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절실한 과제”라며, “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를 통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원천기술 개발과 산업기반 조성에 힘써 국내 희소금속산업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판식에는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 안상수 인천광역시 시장을 비롯해 포스코, LS산전, 고려아연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