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4분기 영업익 78.7% 증가

동국제강, 4분기 영업익 78.7% 증가

  • 철강
  • 승인 2010.01.28 16:05
  • 댓글 0
기자명 안선용 syah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진 후판공장 완공 등 올해 성장세 지속 전망

동국제강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1,427억원에 영업이익 1,59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8.7% 증가한 수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부터 꾸준히 개선되면서 4분기에는 정점을 찍었다. 이는 후판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고, 톤당 1,000달러를 상회하는 슬래브 재고가 3분기에 소진되면서 4분기에는 톤당 400달러대 제품이 본격 투입되면서 롤마진이 전분기 대비 확대됐기 때문. 이밖에 환율 하락의 영향도 있었다.

올해 이 회사의 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은 2010년 건설 수주와 건설 투자가 전년 대비 각각 3.6%, 2.0%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한국철강협회는 철근 및 형강 소비량도 각각 3.8%, 11.1%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선박 건조량은 전년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보여, 후판 소비는 12.1% 증가가 예상된다.

회사는 올해 건설과 조선 경기가 차츰 회복되면서 철근과 형강 판매량은 각각 5.3%, 11.6% 증가하고, 후판 판매량은 전년 대비 대폭 오른 46.3%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제품가격이 안정화되고 재고 조정이 완료되면서 3분기부터 회복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지난해 당진 후판공장의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연간 100만톤의 후판 생산이 가능해져 올해는 매출과 수익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9.2% 감소한 4조5,65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537억원, 502억원으로 전년 대비 82.1%, 70.8% 하락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원자재 가격 하락과 수요 급감의 영향으로 후판과 철근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