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亞신흥국, 회복세 견인 할 것"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종전의 3.1%에서 3.9%로 상향조정했다. 내년은 올해보다 더 높은 4.3%로 전망했다.26일 IMF는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기 회복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진국의 더딘 회복세가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들이 이끄는 빠른 성장세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전망 때보다 경제 성장률을 1.2%포인트 상향조정했지만, 2.7%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존 16개 회원국은 큰 폭으로 상향조정 될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1.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중국의 경제성장은 당초 전망보다 1.0%포인트 높은 10.0%로 세계경제 회복의 중심축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됐다.
아시아는 중국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전체적으로 8.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신흥공업경제지역(NIEs) 성장률은 4.8%로 예상했다. 한국 경제는 지난해 12월의 4.5% 성장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지난 21일에는 세계은행도 올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6월 전망치 보다 0.7%포인트 높은 2.7%로 높여 잡았다. 노무라증권도 27일 올 세계경제는 4.2%,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은 6.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