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업계, 공동 대처로 수요 창출하자

강관업계, 공동 대처로 수요 창출하자

  • 철강
  • 승인 2010.02.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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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ksw@kmj.c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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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우 기자
강관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면 어렵지 않게 주로 듣는 말이 있다. 국내 강관 내수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이르렀다는 것.

현재의 수요에서 크게 확대될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다른 분야에 비해 시장 진입이 쉽다고 평가받는 강관업계는 조관기 1~2대를 놓고 소규모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까지 제조업체 수가 많은 업종이다.

한정된 내수시장에서 많은 업체가 경쟁하고, 2009년에는 전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강관 수요가 침체를 보이면서 업체들 간 출혈경쟁이 심화됐다. 제조업체부터 시작된 경쟁은 1차 유통업체들의 가격경쟁을 또 한 번 거치면서 시장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어지러운 양상을 보였다.

강관업체들은 “올해는 이러한 ‘제살깎아먹기식’ 경쟁을 지양하고 신수요 창출을 위해 나서자”라고 다짐을 하고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강관협의회를 중심으로 각 위원회가 새로운 기술과 제품 개발에 대해 소재사와 같이 공동으로 연구를 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내지진 강관이다. 아이티 지진으로 국내에 내진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지진강관위원회는 내지진 강관의 KS 인증 획득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자 움직이고 있다.

또한, 업체별로 구색을 갖추고자 일부 제품들은 공유하면서 품목을 다변화하고 용도, 규격, 재질, 강도에 따라 아이템을 특화시켜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설비와 지분 투자 역시 신사업 진출을 위한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경영방식도 임가공(OEM), 인수합병(M&A) 등 점차 효율성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그동안 한정된 시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반목과 경쟁을 해오며 모래알 같이 흩어졌던 강관업계가 이제는 큰 그림을 보고 전체 시장의 활로를 찾고자 다 같이 힘을 합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줘 새로운 시장을 개척을 통해 위기탈출과 도약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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