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열연SSC 재미보고 있다?

현대제철 열연SSC 재미보고 있다?

  • 철강
  • 승인 2010.02.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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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주현 l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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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현 기자
최근 열연강판 유통시장 분위기가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해 들어 국내산과 수입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이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실수요자 측에서는 매기가 부족한 상황 속에서 현재 가격을 받아들이기에는 무리수가 따른다지만, 체감경기는 연말 대비 나아지고 있다.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현대제철 열연 스틸서비스센터(SSC)들이 재미를 보고 있는 분위기이다. 전체적인 열연강판 재고부족 상황에서 포스코보다 현대제철에서 물량을 받는 시일이 좀 더 빠르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경우 주문 투입 후 물량을 받기까지 대략 2개월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현대제철의 경우 1개월이면 물량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 열연SSC로의 실수요 주문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대제철산 유통단가 역시 포스코산과 비슷해졌다고는 하지만 톤당 1만~2만원 가량 저렴한 수준에서 유통되기에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 열연SSC들은 때 아닌 호기를 누리고 있다. 실수요자의 요구에 좀 더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열연SSC의 한 관계자는 “재고 균형(balance)이 잘 맞지 않는 상황 속에서 포스코의 공급이 원활치 않은 틈을 타 현대제철 열연SSC들이 판매 호황을 어느 정도 누리고 있는 편”이라며 “현대제철의 경우 할인율 폐지 등의 요인으로 가격이 상승세이지만 타사 대비 물량이 좀 더 원활히 공급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새해 들어 확실히 열연강판 시장이 조금은 회복한 것으로 느껴진다”며 “문제는 수요가 얼마나 살아나느냐 이지만, 중국의 오퍼가격이 상승하는 등 당분간은 유통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올해부터 국내 열연강판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게 되면서, 열연SSC 및 유통업체들의 경쟁은 한 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상황 하에 누가 승자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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