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회복 시간 걸릴 것”‥출구전략 신중히

“세계경제 회복 시간 걸릴 것”‥출구전략 신중히

  • 일반경제
  • 승인 2010.02.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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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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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고(高)실업이 이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은 아직 멀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5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많은 OECD 국가들이 위기 이전 수준의 성장률을 회복했지만 미국, EU 등 주요국의 실업률이 10%에 달하는 등 실업률은 30개국 모두 위기 이전 수치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세계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대한상의는 최근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출구전략은 세계경제의 본격적인 회복 부, 유가, 환율 등의 추이를 감안하면서 신중히 시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한상의가 OECD 30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2분기와 최근 2009년 3분기 GDP 성장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미국, 독일, 일본, 우리나라 등 20개국이 위기 이전의 성장세를 회복했으나 영국, 그리스, 스페인 등 10개국은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의 회복세가 위기 이후 급락한 성장률에 대한 반등인 기저효과(base effect)에 의해 높게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지나친 낙관을 경계해야 할 요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실업률은 미국이 6.2%(2008년 8월)→9.8%(2009년 9월), 프랑스가 7.8%→10.0%(같은 기간), 일본 4.1%→5.3%(같은 기간), 한국 3.2%→3.5%(같은 기간) 등으로 나타나 여전히 위기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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