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이 금호아시아나그룹 채권단이 제안한 정상화 방안을 수용키로 합의했다.
3월 둘째 주까지 재무적 투자자들의 동의서 제출이 마무리되면 금호산업의 구조조정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오크트리가 해외 펀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동의를 받아 조만간 동의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도 5일 산업은행에 동의서를 제출했다.
채권단은 최근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보유 중인 39%의 대우건설 지분을 파는 대신 산업은행의 사모주식펀드(PEF)에 참여하는 방안과 대우건설 주식을 주당 1만8000원에 산업은행에 넘기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제안했다.
다만 나머지 채권의 원금과 이자의 경우 금호산업에 대한 손실분담 협약을 맺는 투자자에 대해서는 채권은행과 동일한 수준으로 출자전환키로 했으나, 손실을 분담하지 않는 투자자는 이자 부문에 대해 1.7대 1의 비율로 출자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은행은 재무적 투자자들의 동의서는 내주 초쯤 집계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