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캐나다 노바 스코시아주와 풍력사업

대우조선해양, 캐나다 노바 스코시아주와 풍력사업

  • 수요산업
  • 승인 2010.03.08 10:22
  • 댓글 0
기자명 오주연 jyoh@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육성

▲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노바 스코시아 대럴 덱스터(Darrel Dexter) 주지사 (왼쪽에서 두번째)는 지난 5일 (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시아 핼리팩스에서 합작 풍력발전기 생산법인 설립에 합의하고 악수하고 있다. 이날 계약식에는 피터 맥케이 캐나다 연방 국방장관 (가장 왼쪽)과 롭 베네트 노바 스코시아 전력회사 사장(가장 오른쪽)도 참석했다.

 대우조선해양(남상태 사장)은 캐나다의 노바 스코시아(Nova Scotia) 주정부와 함께 4천만 캐나다달러(한화 약 443억)를 출자해 풍력발전기 생산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또한 이 지역에 독점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노바 스코시아 전력회사(NSPI)와 풍력발전 설비 공급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신설 법인은 대우조선해양이 51%, 노바스코시아 주정부가 49%의 지분을 갖게 되며, 여기서 만든 풍력발전기는 연간 최대 600여기의 풍력발전기용 블래이드(날개)와 250여기의 타워(몸체)를 생산, 2억3천만 캐나다달러 상당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NSPI와 체결한 양해각서에  NSPI가 필요로 하는 풍력발전 설비를 신설 법인에서 우선 구매, 조력 발전 사업 협력, 양사 공동의 해상 풍력 단지 조성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번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신설 법인은 생산 제품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대우조선해양도 캐나다 지역에서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한 폭넓은 사업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북미지역은 현재 약 35기가와트(GW)의 전력을 풍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연 평균 17%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새로 설립되는 법인에 세계 최고의 선박을 만들어온 대우조선해양의 제조 노하우를 접목시켜 북미지역 풍력시장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8월 미국의 풍력업체인 드윈드사를 인수해 풍력발전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 최근 드윈드는 미국의 리틀프링글로부터 3천만달러 상당의 풍력발전기를 수주한 바 있다.  향후 드윈드와 노바 스코시아의 신설법인을 양축으로 시장을 확대해 오는 2020년에는 세계 시장 15%를 차지하는 3위권의 풍력 설비업체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