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가동 이후 연간 영업이익 1조 상회할 것
푸르덴셜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고로부문 영업이익이 3분기부터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4분기부터는 고로부문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동시에 목표 주가 는 기존 10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43% 상향조정했다.
김강오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 '현대제철, 조업조건이 안정화되고 있는 고로부문의 수익성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현대제철이 2분기 말부터 출선량이 안정화되면 전체 공정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1기 고로의 정상가동 시점이 화입 후 5~6개월 이후로 전망돼 2기 고로의 정상가동은 2~3개월 이내로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열연강판, 후판 등 판재의 국내 수급상황이 내년에도 순수입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이 업황 호조로 이익 증가폭이 컸던 2008년을 제외한 2004년 이후 평균 6000억원 수준에서 고로 가동이후 1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목표가 15만원은 전기로 제강사에서 하반기부터 고로를 통한 생산능력이 800만톤이나 늘어나는 일관 제철소로 업종 내 위상이 격상되는 것을 고려하면 적정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의 고로가동 이전 생산규모는 약 1천200만~1천300만톤으로, 제2고로까지 정상가동을 시작하면 현대제철의 생산능력은 기존의 절반 이상이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