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약세 등 대내외 여건 점진적 하락 견인
원/달러 환율이 올 연말 달러당 1,020원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고려대 오정근 교수는 한국국제금융학회가 개최한 춘계 정책포럼에서 '환율동향과 정책과제'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오 교수는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지속, 미국의 대(對) 동아시아 절상압력 증대,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주가상승 등으로 인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연초 1,150원대에서 연말에는 1,020원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평균으로는 2009년 1,277원에서 올해 1,070원으로 200원 정도 하락, 1,110원으로 분석된 균형환율 수준을 소폭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환율 하락시 경상수지 악화 등 대외 강건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환율의 균형수준 이탈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