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총회에서 원유생산량을 현재 수준으로 동결키로 결정함에 따라 국제유가 상승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OPEC은 산유량을 1일 2,484만5,000배럴로 제한하고 있으며 금번 회의에서 현재 산유량을 동결키로 결정했다.
OPEC은 배럴당 70∼80달러인 현재의 유가를 적정수준으로 보고 있으나, 금번 동결 결정으로 인해 국제유가는 당분간 배럴당 80∼90달러 수준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인해 원유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생산량은 제한되면서 공급부족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OPEC 12개 회원국에서 생산하는 원유량은 세계 원유 총공급의 40%에 달한다.
올 10월 14일로 예정된 차기 OPEC 정기총회에서 증산을 결정하기 전까지는 원유시장의 수급불안정 우려에 따른 유가 상승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