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신뢰'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그룹차원의 브랜드 관리체계를 정립하고 회사 창립 42주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브랜드경영에 나선다.
정준양 회장은 3월 31일 발표한 창립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 브랜드 관리 체계 구축과 그룹차원의 실행을 임직원과 대내외에 알렸다.
포스코는 앞으로 체계적이고 강력한 브랜드 경영을 통해, 그룹사 간 경영시너지를 높이고 포스코 브랜드의 자산가치를 지속적으로 보호함으로써 2018년 매출 100조원의 글로벌 컴퍼니 달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지난해 열린 임원전략토론회에서 포스코는 그룹차원의 통합 CI(Corporate Identity)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포스코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 남용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브랜드 공유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해 글로벌 포스코패밀리 메가Y, 포스코패밀리 브랜드 태스크포스를 차례로 발족하고 브랜드 진단, 브랜드 아이덴티티 정립, 그룹사 브랜드 체계 구축,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 등을 확립하며 브랜드 관리의 기초작업과 뼈대를 만들어 왔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의 의견을 바탕으로 포스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신뢰로 규정하고, 브랜드 비전을 ‘신뢰로 더 나은 내일을 열어갑니다’로 정립, 포스코그룹 임직원이 명확하게 공유하도록 했다.
포스코는 홍보실 내에 브랜드관리사무국을 만들어 한편 그룹 브랜드 관련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브랜드관리위원회를 운영하는 한편, 그룹사 CI 체계를 정립해 규정에 맞는 CI체계를 사용할 방침이다.
브랜드관리사무국 관계자는 "'포스코패밀리'가 강조되는 상황에서 포스코의 통합CI에 대한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됐다"면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레터링은 유지한 채 삼성이나 LG와 같이 앞으로 포스코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형상화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