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240만톤 규모 프로젝트 정부 승인 얻어
일본의 코오베제강이 베트남에 10억달러 규모의 제철소 건설에 나선다. 이 제철소에서는 저품위 원료를 사용한 고순도 철괴를 생산할 예정이다.
코오베제강은 베트남 북부 응에안성에 연산 240만톤 규모의 능력을 갖춘 제철설비(ITmk.3) 건설계획과 관련,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고 현재 상세 타당성검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타당성 검토 결과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우선적으로 연산 120만톤 규모의 설비 1기를 빠르면 내년 1월에 착공해 2013년초에 완공될 계획이다.
코오베제강에 따르면 베트남 제철설비는 독자기술을 사용해 고로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분말 형상의 철광석이나 발전용 석탄으로부터 고순도 철괴를 생산하게 된다. 베트남에 있는 저품위 원료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지언론은 베트남의 현재 철강 수요가 연간 1,200만톤에 불과하지만 코오베제강이 베트남 정부의 승인을 받은 기준 생산량은 4천만톤을 상회한다고 밝히며, 이는 정확한 수요량을 예측하지 않은 채 인도의 타타, 대만의 포모사 등 해외업체들에 승인을 사실상 남발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