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틸 홀딩스, 북한측과 접촉
인도의 철강회사 ‘글로벌스틸 홀딩스’가 북한의 철광석 광산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북 당국과 협상 중이라고 로이터, 이코노미타임스 등 해외언론이 6일 보도했다.글로벌스틸 본사가 있는 인도 뉴델리의 소식통에 따르면 세계 최대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의 락시미 미탈 회장 동생인 글로벌 스틸 홀딩스의 프라모드 미탈 회장이 일정 기간 북한 함경도 무산광산의 개발권을 얻어 여기서 나오는 철광석 일부를 구매할 계획을 갖고 북한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탈 회장은 지난주 이미 북한을 방문, 고위 관료들과 회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이코노믹타임스는 미탈 회장이 방북과 관련, 무산광산 지분 인수가 아니라 ‘장래의 사업 기회’에 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채광에 필수적인 시설의 건설비용을 포함해 무산광산 개발에 필요한 투자금액에 대해 협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모드 미탈 회장이 북한을 방문해 북한 측과 무산광산 지분 확보 문제를 논의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스틸 홀딩스가 북한 당국과 무산광산의 개발권 협상을 타결하게 되면 특정기간에 광산 개발권을 갖게 되고, 채굴한 철광석 중 일부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산광산은 함북 무산군 무산읍과 창렬노동자구 일대에 있는 북한 최대의 노천 철광산이며, 이곳에는 약 70억톤의 철광석이 매장된 것으로 추산된다. 북한은 중국의 퉁화철강그룹에 50년간 개발권을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2년전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퉁화철강그룹은 이 광산에서 매년 1,000만톤의 철광석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