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영 강화, 철강수출 영향에 미미

녹색경영 강화, 철강수출 영향에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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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1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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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주현 l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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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학 및 자동차산업 수출에 영향 우려
무역協, 기업지원 위한 산업별 차별화 정책 강조

기후변화 대응, 환경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운 녹색보호주의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국내 철강산업의 경우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중장기적으로는 우리기업이 중국, 아세안 등 개도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은 12일 「녹색무역장벽의 산업별 영향 및 대응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화학산업과 자동차산업의 경우 수출에 따른 비용발생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 수출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반면, 철강산업은 수출에 끼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밝혔다.

화학산업은 올해 화학물질 수출에 따른 비용발생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 산업은 친환경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과 일본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이산화탄소 배출규제 등으로 인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철강산업은 철강재에 직접 무역규제가 도입되고 있어 녹색무역조치로 인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주로 관세인상 등 직접적인 무역조치가 취해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녹색무역조치의 시행은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철강산업의 조업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냉연 등 단순압연 국내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온실가스 감축한계비용이 높아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대비책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무역협회는 화학, 철강 등 생산비가 상승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장비교체 자금지원 등 산업별 차별화된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정부는 양자협의, WTO 분쟁해결제도를 이용해 무역마찰에 대응하는 동시에 국내 기술을 국제표준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의 장현숙 수석연구원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중국 등 개도국들도 녹색무역조치를 많이 도입하면서 대외무역에 새로운 위기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산업별 위험요인과 기회요인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원수단을 차별화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주요국과의 철강산업 경쟁력 비교>
  한국 중국 일본 CIS 미국 EU
종합경쟁력  100  93.9  103.0  89.4  98.5  100.0 
가격  100 115.8  79.5  111.9  90.4  91.7 
기술  100 86.4  110.6  84.8  107.6  107.6 
품질  100 86.4  112.1  86.4  107.6  107.6 
자료 : 산업연구원 
주 : 한국을 기준(100)으로 한 상대적 경쟁력을 의미. 수치가 높을수록 경쟁력이 높은 것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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