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경제성장률 전망, 4.6%→올해 5.2% 예상

한국은행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분기 경기 호조에 따라 상향조정했다.

12일 한국은행의 ‘2010년 경제전망’ 수정치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GDP)은 5.2%를 기록, 지난해 12월 전망치보다 0.6% 증가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세계경제 성장률과 세계 교역 성장률이 각각 0.2%p와 1.1%p 상향조정됐기 때문. 경제 사정이 나아지면서 고용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올해 연간 취업자수를 전년 대비 17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전망치에서는 이보다 7만명 늘어난 24만명으로 조정했다.

소비자물가도 지난해 말 전망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2.6%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지난해 말 전망치보다 0.2%p 낮아진 수치다.

반면,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170억달러 흑자를 예상했던 것에서 38% 낮춘 105억달러로 폭을 줄였다.

수입이 수출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지난해 561억달러보다 크게 줄어든 313억달러에 머물고, 해외여행 지급이 크게 늘어 서비스, 소득, 이전수지에서 적자폭이 전년 대비 35% 늘어난 20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