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중국 허베이(河北)강철그룹의 철강석 물량을 15년간 장기 운송키로 했다.

현대상선은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총 15년간 총 2,300만톤의 허베이강철그룹의 철광석 물량을 운송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18만톤급 벌크선박 1척을 투입해 브라질, 호주 등지에서 철광석을 실어 중국으로 운반하게 된다.

현대상선이 중국에서 15년짜리 장기 운송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상선은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올해 초 중국 선사인 산동화이스트 마린그룹과 전략적으로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했으며, 산동화이스트 마린그룹을 통해 허베이강철그룹의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상선은 허베이강철그룹과의 거래를 시작으로, 향후 중국의 철광석 등 원자재 운송시장에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