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7월말 본계약
우리은행은 대우일렉트로닉스(이하 대우일렉) 매각과 관련해 아랍계 가전업체인 엔텍코프 인더스트리얼 그룹을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는 차순위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채권단은 조만간 엔텍코프 그룹과의 양해각서(MOU) 체결 후 상세실사를 거쳐 이르면 7월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18일 4개 업체의 인수희망자들로부터 입찰서를 접수받아, 최종 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3주간의 절차를 진행해 왔다.
대우일렉의 매각은 이미 수차례 시도됐지만, 최종 협상과정에서 결렬된 바 있다. 이에 대우일렉은 영상사업을 접고,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을 중심으로 동남아와 중남미 등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왔다. 이 결과 지난해에는 매출액 1조1,272억원, 영업이익 410원을 달성해 5년간의 적자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