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금철업계, 올 1분기 영업이익률 20% 전망

합금철업계, 올 1분기 영업이익률 20% 전망

  • 철강
  • 승인 2010.04.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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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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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회복에 따른 합금철 가격상승 힘입어 수익 확대

국내 합금철업계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20%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SK증권 이원재 애널리스트는 “국내 철강설비 확대에 따른 중장기적 합금철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분기 원료가격 협상에도 불구하고 코스트푸쉬(Cost-Push) 효과에 따른 마진 안정에 따라 합금철업종의 영업이익률이 20%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국면에 돌입해 조강생산량이 증가해 합금철 수요가 늘어나고, 원료가격 상승함에 따라 합금철가격도 상승세에 있으며 이는 국내 합금철업계의 수익 확대로 이어진다.

합금철 원료인 망가니즈광석(Mn-Ore)과 코크스(Cokes) 가격은 최근 전반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국내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저가원료를 비축했으며, 올 1분기에 투입한 망가니즈광석의 가격은 4월 현재 현물가격인 Mn 1%당 7.5∼8달러보다 낮은 1%당 5∼6달러대다.

반면 합금철 가격은 원료가격의 상승에 따라 국제 및 국내 가격의 동반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16∼17%를 기록했던 국내 합금철 영업이익률은 올 1분기에는 2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분기부터 합금철업종은 망가니즈광석에 대해 분기단위 원료가격 협상체제로 전환됐다. 합금철업계는 비철시장에서 LME 가격과 환율이 내수가격을 정하는 방식처럼 합금철 가격 상승이 원가상승에 동행하면서 합금철 마진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합금철은 주요 수요처인 철강사에 미치는 원가비중이 여타 원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미해 국제가격 상승시에도 충분한 가격 전가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체별로는 동부메탈의 경우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19.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극저인탄소 등 고부가가치의 고품위 합금철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한 때문이다. 이에 더해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판로를 확대한 점도 수익 개선의 요인으로 손꼽힌다. 

합금철 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이 전체의 37%에 달하는 동일산업은 합금철의 원가안정 및 제품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20%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Mn 1%당 6달러 수준의 저가 원료를 투입함에 따라 합금철부문의 영업호조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심팩에이앤씨는 올 1분기에는 2∼3월 전기로 보수에 따라 판매량은 전분기대비 11.5% 가량 감소했으나 보수 이후 설비 완전가동에 따른 실적호조로 인해 올해 합금철 영업이익률이 20%에 육박할 전망이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사의 꾸준한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국내 조강생산능력은 확대일로에 있다. 국내 철강사의 상공정 확대는 합금철 수요증가로 이어져 합금철업체의 설비증설에도 불구하고 수급상황은 여전히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강생산량 대비 합금철 소비량은 0.9%의 비율로 조강생산량 확대에 맞춰 증가를 보이기 때문에 철강설비능력의 증가는 곧 합금철 수요증가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국내 합금철업계의 수익 확대는 올 1분기는 물론 2분기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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