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업체 수 35개사로 전년대비 59.1% 증가
지난해 상당수 건설사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되면서 평균 부도율이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신정평가 등 신용평가 3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신용평가기관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920개 기업을 신용 평가한 지난해 평균 부도율은 3.8%로 전년대비 2.5%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부도율은 부도기업 수를 평가기업 수로 나눈 값으로, 07년을 기점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기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부도업체 수 또한 35개사로 08년 22개사보다 59.1%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건설사들의 워크아웃이 이어지면서 투자적격등급(BBB이상) 부도율은 2008년 0.3%에서 작년 1.6%로, 투기등급(BBB 미만)은 10.9%에서 12.0%로 모두 크게 늘었다.
특히 09년 말 금호산업(BBB) 및 금호타이어(BBB)가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경기침체로 인한 투자등급의 부도율은 전년(0.9%, 2개사)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