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국가 긴축 정책안 시행 소식에 소폭 하락

14일 비철금속은 그리스의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최근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유럽 국가들이 긴축 정책안을 시행할 것이라는 결정이 향후 유로존의 경제 성장에 장애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악셀 베버 이사가 금융시스템에 대한 위험이 아직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장 후반 비철금속의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유럽 및 미국 증시는 유로존 우려가 다시 확산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하였고 원유, 비철금속 등을 필두로 국제 원자재 상품들도 전반적으로 전일 대비 하락하는 약세장을 연출한 하루였다. 비철금속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의 투자 심리를 억누르며 결국 전일 대비 하락한 채 한 주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전기동은 아시아 장 동안 톤당 7,100달러 레벨을 중심으로 혼조세를 보이다가 런던 장 개장 후 LME와 상해재고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의 재정감축이 경제 성장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하락폭을 키우기 시작하였다.

유로화와 동반 하락하며 톤당 7,000달러 레벨 마저 내주었던 전기동은 미국의 산업생산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잠시 반등을 시도하였으나 장 후반 유럽중앙은행(ECB)의 악셀 베버 이사가 금융시스템에 대한 위험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강조한 소식이 전해 진 후 다시 하락하기 시작하며 금일 저점을 낮추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기동은 한때 톤당 6,900달러 레벨을 내주기도 하였으나 이내 곧 6,900달러 레벨에서의 지지를 확인하였고 결국 전일 대비 200달러 이상 하락한 채 한 주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여타 비철금속들도 주요 레벨을 내어주며 전일 대비 하락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금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4% 이상 급락하였고 달러 대비 유로화는 심리적 주요 지지선인 1.2400 레벨마저 하향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향후 남유럽 국가들의 급격한 재정감축이 유로존의 경제 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다른 원자재 상품들과 더불어 큰 폭으로 하락하는 약세장을 보여준 채 한 주를 마감하였다. 유로존 우려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투자 심리를 압박할 것으로 전망이 되며 중국 또한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긴축에 나설 경우 비철금속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금일 발표된 미국의 산업생산 지표 개선 소식, 재고의 감소 추세 및 Cancelled Warrant의 증가 모습은 어느 정도 가격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역할을 맡아 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향후 유로존의 위기 극복 과정과 유로화 가치의 움직임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 아울러 중국의 긴축 가능성에 귀추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