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진입으로 상승장 연출

18일 비철금속 시장은 금일 유로 존 재무 장관 회담에서 그리스 구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도출 될 것이라는 기대가 퍼졌고 전일 컸던 하락 폭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진입하면서 전 비철 금속이 3~5% 가량 상승한 채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은 대부분의 비철금속들이 전일 종가 수준 보다 1% 가까이 높은 수준에서 장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아시아 장에서는 전일 하락 폭이 컸었고 유로 존의 그리스 구제 안에 대한 기대가 퍼지면서 서서히 상승하며 런던 장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런던 장이 개장한 이후 유럽 증시가 장 초반 급등하기 시작하였고 그리스 10년 물 Spread도 축소되며 시장에 안정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그리스는 145억 유로를 실제로 구제 목적으로 지원 받았고 명일 85억 유로도 상환할 것이라고 밝히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많이 완화시킨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고 주요 비철금속 역시 가격이 상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미국의 건축 관련 지표도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종가보다 50달러 상승한 채 아시아 장을 시작하였다. 이후 유로화의 강세와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인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런던 장 이전에 톤당 6,600달러선을 회복하였다. 이후 재고가 1,025톤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고 긍정적으로 발표된 미국의 지표 등에 영향을 받아 톤당 6,700달러선 마저 회복하며 전일 대비 4% 가까운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알루미늄은 금일 재고가 3만톤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장 후반 상승세를 키우며 4%가 넘는 상승세를 보여주었고 금일 8% 대의 하락세를 보여주었던 아연은 금일 역시 가장 적은 회복세를 보여주며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그리스가 실제적인 지원금을 받으면서 전반적으로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을 감소시킨 결과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고 비철금속 역시 이에 영향을 받아 잇따른 하락 폭을 만회한 모습을 보였다. 금(Gold)이 전일 대비 약세를 보인 것도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의 후퇴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최근 비철금속의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금일 회복세가 최근 하락세가 완전히 반전된 것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최근 가장 큰 이슈로 작용하고 있는 그리스 구제에 관한 동향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