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위축 영향 큰 폭 하락 기록

한 주의 거래를 마감한 4일 비철금속 시장은 달러 대비 4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유로와 미국의 부진한 비 농업 부문 고용지표로 초래된 투자심리 저하를 바탕으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였다.

전일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주요 비철금속들은 금일 아시아장 개장 이후 큰 변동성 없이 장을 이어가는 분위기였다. 별 다른 움직임 없이 각각 주요 레벨에서의 지지를 확인하며 장을 이어가는 분위기였으나 금일 스위스 국립은행이 스위스 프랑 평가 절상을 방지하기 위한 일환으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유로/스위스 프랑 환율은 낙폭을 확대 하였다.

환율은 1999년 유로화가 출범된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모습이었고 유로가 스위스 프랑 대비 낙폭을 확대한 점이 유로대 달러에도 영향을 미치며 유로의 약세는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이어서 발표된 미국 비 농업부문 고용지표 역시 이전 대비 개선됐으나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발표되자 비철금속들은 낙폭을 확대하며 전일대비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였다.

전기동은 전일 종가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 거래를 개장한 이후 시가를 중심으로 횡보장을 이어 나갔다. 스위스 프랑 관련 뉴스가 발표되면서 유로가 낙폭을 키워가기 시작하는 시점에 금일 고점인 3M 톤당 6,620달러를 기록하기도 하였으나 스위스 프랑 대 약세기조를 이어나간 유로가 달러 대비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자 전기동의 가격은 빠른 속도로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3M 톤당 6,500달러 레벨에서의 지지를 확인하지도 못한 채 레벨을 하향 돌파하였으며 이후 3M 톤당 6,450달러에서 잠시 지지를 확인하였다. 이어서 발표된 미국 비농업부분 고용지수가 위축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가격은 추가로 낙폭을 확대하였다. 3M 톤당 6,350달러에서 지지를 확인하기도 하였으나 추가적인 낙폭을 저지하는 방어세력이 무력화되며 주요 레벨인 3M 톤당 6,300달러를 하향돌파 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여타 주요비철금속들 역시 전기동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던 가운데 주석의 경우 8% 이상 급락하는 등 주요 비철금속들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며 한 주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유로/달러는 금일 장 막판에 주 지지선인 1.20레벨을 하향돌파 하며 1.1972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Dow Jones 역시 장중 한때 주요 레벨인 1만선을 하회하기도 하였으며 이들을 비롯한 주요 증시 및 비철금속 가격 결정의 벤치마크 요인들은 투자심리가 크게 저하된 모습을 반영하였다.

전일에 이어서 금일 역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만큼 단기적으로 이익실현 매물을 동반한 매수 세력의 유입을 기대해볼 수 있으나 이전 비철금속 가격 상승 주요인이 펀드세력으로부터의 자금 유입이라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현 상황에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찾긴 쉽지 않은 모습이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