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이 지난 17일 프랑스 생 나제르(Saint-Nazaire)조선소에서 초대형 크루즈선인 '노르웨이안 에픽호'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밝혔다.

 에픽호는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인 미국 NCL(Norwegian Cruise Line)사가 지난 2006년 발주한 선박으로 길이 330m, 폭 41m에 150,000GT 규모다. 이는 생 나제르 조선소가 건조한 크루즈선 중 최대규모로 2,100개 선실에 총 6,900여 명의 승객 및 승무원을 수용할 수 있다.

 인도식 후 조선소를 출항한 에픽호는 오는 7월 2일 미국 뉴욕에서 이틀에 걸쳐 공식적인 명명식을 개최한다.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행사에 투입돼 미국 전역에 TV생방송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10일에는 마이애미에서 첫 출항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카리브해를 운항한다.

 신상호 STX유럽 대표는 “에픽호는 STX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건조 기술력 및 혁신적인 디자인이 도입된 선박”으로 “크루즈 대형화·대중화 추세와 함께 크루즈 시장 수요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지속적인 수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