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실현 매물 출회 및 中 5월 수입량 감소 소식 등에 상승폭 반납

21일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 기대감에 전일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는 강세장을 연출하였으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더불어 주요 비철금속에 대한 중국의 5월 수입량 감소 소식, 유로화 하락 반전 등으로 상승폭을 다소 반납하며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최근 물가상승 및 국제 사회의 절상 압력에 시달려온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9일 위안화 환율제 유연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고 금일 중국의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2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에 따라 아시아 각국의 증시는 중국 내수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주들이 급등, 강세장을 연출하였고 비철금속을 포함한 국제 원자재 상품도 향후 중국의 구매력 확대 가능성이 반영되며 주요 레벨을 상향돌파하며 상승폭을 급격히 키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런던 장 개장 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비철금속은 서서히 상승폭을 반납하기 시작하였고 중국의 주요 비철금속 5월 수입 지표가 4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매수세를 완화시키는 모습이었다. 또한 장 막판 달러당 1.2350 레벨에서 stop주문이 대거 체결된 유로화가 하락폭을 급격히 키우자 비철금속도 장 종료를 앞두고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금일의 상승폭을 다소 반납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크게 상승한 톤당 6,495달러 수준에서 아시아 장을 시작한 전기동은 중국의 위안화 변동성 확대 발표에 힘입어 상승한 위안화 가치와 연동하며 주요 레벨을 뚫고 급등하는 장을 연출하였다. 런던 장 개장 1시간 전 톤당 6,700달러 레벨마저 돌파하며 강세장을 연출한 전기동은 상해장에서도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위안화 절상 호재의 위력을 실감하였다.

하지만 런던 장 개장 후 금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었고 유로화도 1.2460레벨에서 강한 저항을 맞이하며 반락하자 전기동은 톤당 6,700달러 레벨을 내어주고 서서히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중국의 5월 전기동 수입량이 4월 대비 9.7% 감소하였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추가 매수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었다. 장 막판 톤당 6,600달러 레벨을 사이로 혼조세를 보이던 전기동은 장 종료 직전 유로화가 기술적 낙폭을 키우자 금일 상승폭을 큰 폭으로 반납하였고 결국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약 130달러 이상 상승한 수준에서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도 금일 위안화 절상 기대감에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크게 상승하며 심리적 주요 저항선인 톤당 2,000달러 레벨을 뚫었다가 톤당 2,020달러에서 강한 저항에 부딪히며 반락하였고 이후 유로화와 더불어 낙폭을 키우며 금요일 종가보다 소폭 오른 상태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상해장에서 상한가까지 치솟았던 아연은 LME에서 톤당 1,800달러 레벨 위로 올라간 뒤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유로화 하락 반전으로 톤당 1,769.5달러 수준에서 마감하였다. 여타 비철금속들도 상승 뒤 반락하는 장세를 연출하며 금일 거래를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의 주요 화두는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었다. 5월 수출입 데이터가 발표되었지만 이미 발표된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었기에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중국은 향후 완만한 절상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중국의 구매력은 서서히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비철금속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로화가 약세를 지속할 경우 중국의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상승 일변도로 가지는 않을 가능성도 존재하기에 유럽발 재정위기 사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또한 여름 비수기 시즌을 앞두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할 것이다. 명일부터 시작되는 FOMC 미팅과 수요일 발표되는 성명서 발표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