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내 현물시장 개설..세제 혜택 부여

  정부가 2012년 1월 한국거래소(KRX)에 금거래소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14년부터 관련 파생상품 거래 범위를 확대, 2015년에는 동북아 상품거래 허브 역할을 할 종합 상품거래소 설립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23일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유통선진화 및 금융시장 발전을 위한 상품(금)거래소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2012년 1월까지 설립 및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한국거래소(KRX)내 현물시장을 개설하는 방식으로 금거래소를 도입할 예정이다. 금거래소를 추후 별도의 종합 상품거래소로 독립시킬지 여부는 거래 상황을 보고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가장 먼저 금거래소 도입에 나선 것은 금 거래의 유통구조 혁신 필요성이 크고 도입준비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금거래소 활성화를 위해 부가세, 관세, 소득세(법인세) 등 세제상 혜택을 부여하고 거래수수료도 한시적으로 면제할 계획이다. 또 금선물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금 현물취급업체의 선물시장 참여를 제도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