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자원순환 선도 기업으로 ‘우뚝’

고려아연, 자원순환 선도 기업으로 ‘우뚝’

  • 비철금속
  • 승인 2010.06.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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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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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2 6만4천톤 배출 감축·폐열판매 年34억원 수익

고려아연(대표 이의륭)이 한국제지에 CO2와 폐열을 공급키로 해 판매수익과 CO2 배출 감축효과를 얻게 되면서 자원순환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울산 온산공단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대 아연 제련업체로 연간 6만4,000톤에 이르는 CO2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고민해 왔다. 하지만 이젠 골칫거리 CO2가 돈을 벌어주는 효자가 됐다.

인근에 위치한 한국제지에서 고려아연이 배출하는 CO2를 종이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백상지나 아트지와 같은 고급용지 생산에는 코팅충전제인 경질탈산칼슘이 필요한데, 최근 한국제지에서 고려아연이 배출하는 CO2를 이용해 경질탄산칼슘을 생산키로 결정했다.

또한, 고려아연은 아연 제련시 발생하는 폐열도 한국제지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그간 한국제지는 종이의 건조공정에 사용되는 스팀을 생산하기 위해 연간 3만7,000㎘의 벙커C유를 구매하여 보일러를 가동해 왔으나, 앞으로는 고가의 벙커C유를 구매하는 대신 고려아연으로부터 뜨거운 폐열을 저가에 구매해 활용할 계획이다.

울산 생태산업단지 사업단이 조정자 역할을 수행한 이번 사업을 통해 고려아연은 스팀 판매로 연간 34억원의 수익과 CO2 6만4,000톤 배출 감축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고, 한국제지는 매년 벙커C유 연료비 절감으로 32억원의 수익을 얻게 됐다.

이와 관련 고려아연 총무팀 이건우 팀장은 “한국제지에 폐열과 CO2를 공급한다는 얘기는 들은 것 같으나 얼마 되지도 않고 잘 모르는 내용”이라며 자세한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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