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산업경기는 EU경제 불안,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이머징 마켓의 성장에 따른 수출 호조로 전반적인 회복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6월 24일 전경련 주최로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하반기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업종별로는 스마트폰 등에서 신규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IT산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는 자동차, 기계산업의 하반기 전망이 밝았으며, 조선업도 벌크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나는 등 업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우리 경제가 EU경제의 불안, 중국의 출구전략 추진, 원화 강세 등에도 불구하고, 이머징 마켓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수출은 강한 증가세를 견지하고, 성장세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철강산업은 국내·외 기업의 대규모 증설에 따라 공급이 크게 늘어나 하반기 이후에는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도 제기됐다. 건설업은 주택시장 위축으로 수주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미분양 증가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구조 조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