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별 차별적 등락 보여주며 거래 마감

지난 주 금요일 상승을 이루어낸 비철금속시장은 28일에는 품목별로 차별적인 등락을 보여주면서 거래를 마감하였다.

미국 5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치 및 이전 대비 개선된 점이 가격상승에 힘을 보태는 듯하였다. 하지만 지난 주 금요일(한국 토요일 오전)에 미국 상원과 하원이 금융개혁 ‘단일 법안’에 합의한 점이 월가 금융기관들의 수익성을 위축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감을 조성하였다. 또한 비철시장 비수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이와 겹치면서 비철금속 가격의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을 확인 하였다.

지난 주말 G20 정상회담에서 정상들이 향후 3년 동안 재정 적자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경기부양책을 지속하는데 합의한 점이 재정 건전성을 도모하였다. 하지만 이는 경제회복세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상존하면서 전반적으로 마켓은 혼조세를 보인 모습이다. 대부분의 주요 비철금속들은 확실한 방향성 없이 주요 레벨을 저항으로 하여금 레인지 내에서의 트레이딩을 이어나가던 중 거래를 마감 하였다.

전기동은 지난 주 금요일 장 막판 급등을 시도한 이후 금일 3M 톤당 6,840.25달러에 아시아 장을 시작하였다. 이후 급등에 대한 상승폭을 반납하며 3M 톤당 6,755달러까지 하락하였으나 저점을 지지로하며 특별한 방향성 없이 레인지 내에서 횡보하는 장세를 이어갔다.

LME 재고 발표 이후 3M 톤당 6,800달러 레벨을 상향돌파 하며 한 단계 높은 레인지를 조성,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3M 톤당 6,900달러 레벨을 상회하는 추가적인 상승을 이루어내진 못하는 모습이었다.

알루미늄의 경우 전기동과 유사한 장세를 이어갔으나 중국이 이번 달부터 생산 가능량을 감소할 것이라는 소식이 펀더멘털적으로 지지를 하는 듯 가격은 전일 대비 0.75%가량 상승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반면 전기동은 전일 종가수준을 밑돌며 거래를 마감하였다.

지난 주 금요일 장 막판 비철금속들은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 숏 포지션을 보유한 세력들이 환매를 시도하며 가격 상승을 이끌어낸 모습이다. 이는 곧 강세장을 기대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비철금속 비수기 기간을 지난 이후 긍정적인 마켓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LME 매수, SHFE 매도의 차익거래 기회 또한 가능성이 보이는 상황이다. LME와 SHFE의 실질적인 spread는 최근 감소한 모습이나 지난 주 금요일을 기점으로 상해 전기동 프리미엄이 62위안에서 415위안으로 급등한 점이 차익거래의 가능성을 부추기고 있다.

금융개혁 ‘단일 법안’이 투자 은행들의 수입을 감소시키며 비철금속 등을 포함한 파생상품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감 역시 존재하나 전반적인 은행의 안정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마켓 심리는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