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근무자에게도 스마트폰 지급…설비점검 현장에서 '바로바로'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마케팅 부서 직원에게 지급하던 스마트폰을 공장 근무자들에게도 지급하며, 모바일 오피스 환경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이달말까지 현장근무자 2,700명에게 삼성전자의 갤럭시S를 지급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이 스마트폰에는 포스코의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되며, 회사측은 유무선 통합망 구축을 거쳐 품질 테스트 후 다음달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 모바일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현장근무자는 사무실에서 설비점검 내용을 메모한 뒤 현장에 나가 설비를 직접 점검하고 점검 결과를 다시 사무실에 와서 시스템에 입력하던 업무가 사라지게 된다.
회사 내에 거미줄처럼 깔린 블루투스망에 접속된 스마트폰으로 설비에 붙어 있는 무선주파수식별(RFID) 태그를 스캔하기만 하면 해당 설비에 대한 점검 내용이 화면에 바로 표시되기 때문에 설비점검 결과가 현장에서 바로 입력된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임원, 팀리더급과 외근이 잦은 마케팅부서 직원들에게 RIM사의 블랙베리폰을 1,500대 지급해 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메일, 일정관리, 사람찾기, 주식정보 등의 기초적인 기능 외에도 출하·고객정보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마케팅 업무에 이용하도록 했다. 특히 포스코의 스마트폰 업무결재 시스템은 출장·근태·비용 결재까지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