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조정에도 유로화 상승 힘입어 주요 지지선 회복

한 주를 마감하는 2일 비철금속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 중국 증시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이후 호주의 자원세에 대한 합의와 유로화 상승에 힘입어 주요 지지 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다 장 막판 미국 증시 하락과 유로화 상승 폭 반납 그리고 인도의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아 비철금속 가격 역시 상승세를 소폭 내어주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스페인의 35억 유로에 달하는 국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금일 역시 유로화의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시아 장에서는 중국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기동 가격은 호주의 자원세에 대한 합의 소식에 힘을 받으며 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하였고, 런던 장 개장 이전 톤당 6,500달러 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호주 정부는 기존 광산 업체 등에 부과하는 세금을 원유, 천연가스, 철광석, 석탄 등 일부 품목에만 부과하기로 하였고 이전에 비해 적용 대상 품목과 대상 기업의 숫자를 대폭 감소하여 세금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게 되었다. 또한 이 재원으로 향후 법인세를 29%까지 하락하겠다고 밝혀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불어 넣었다.

런던 장이 개장한 이후 BNP 파리바가 미국 지표 하락과 더불어 유로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매도 신호를 보냈지만 유로화는 오히려 상승세를 높이며 1.2500선을 돌파하였다. 하지만 전기동은 미국의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커지며 상승세를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후반에는 다우가 낙폭을 확대하며 유로화가 상승세를 반납하자 톤당 6,400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하였으나 다시 톤당 6,450달러선까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일 지속된 비철금속 가격 하락은 금일은 금요일을 맞아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소폭 진정되는 듯한 모습이었다. 금일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 역시 서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가격은 한 쪽 방향으로 움직이지 못하였다. 유로화는 스페인 국채의 성공적인 발행 등에 힘입어 금일 역시 강세를 이어가며 최근 하락세가 한 숨 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미국의 고용 지표 등이 최근 지속적으로 부정적으로 발표되며 유럽 국가 부도 위기가 미국 경기 둔화 위기로 옮겨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퍼지고 있다. 유럽 역시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 자본 조달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현금 조달을 위해 신용 긴축이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만은 없어 보인다. 장 막판 인도가 Repo 금리를 인상하면서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는 점도 시장에 부정적인 재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