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약세 및 증시 상승 연동 강세장 연출 후 차익실현 매물로 상승 소폭 반납

6일 비철금속 시장은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함과 동시에 아시아 및 호주 지역에서 향후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추세가 강화된 가운데 달러화 약세 및 각국 증시 상승과 연동하며 전반적으로 강세장을 연출하였다가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상승폭을 소폭 반납한 하루였다.

전일 종가 대비 소폭 하락한 채 아시아 장을 시작한 전기동은 상해 증시 상승과 연동하며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하였다. 오후 들어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하였다는 소식과 함께 아시아 및 호주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표명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기동은 톤당 6,500달러 레벨을 넘어 상승폭을 더욱 확대하기 시작하였다.

런던 장 개장 후 유럽 증시마저 강세장을 연출하면서 유로화는 1.26레벨을 회복, 전기동의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금일 역시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기동 가격의 지지 요인이 되었고 타이트한 공급이 SHFE 전기동의 현물과 3개월물간의 백워데이션 확대로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한동안 횡보장을 연출하던 전기동은 US장 개장 후 발표된 미국의 6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예상치를 못 미치자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톤당 6,600달러 레벨 마저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난주에 이어 금일에도 달러화는 안전자산보다는 미국이라는 한 국가의 통화로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톤당 6,600달러 레벨을 다시 내주었던 전기동은 결국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은 톤당 2,000달러 레벨을 한때 돌파하기도 하였으나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였고, 아연은 LME-SHFE 간의 차익거래 기회 발생 및 재고 감소 추세에 힘입어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상승 마감하였다. 연(Lead)은 어느 한 세력이 50~80% 사이의 Warrant를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강보합 수준에서 장을 마쳤고 여타 비철금속들도 전일 대비 상승하며 금일 장을 마쳤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달러화 약세와 더불어 각국 증시가 살아나면서 전일 대비 상승하는 장을 연출하였다. 하지만 중국의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불안한 유럽 은행권 문제, 부진한 미국의 경제지표 등과 같은 불안요인들은 여전히 잠재하고 있어 금일 가격 상승을 다소 제한시키는 모습이었다.

오는 7월 23일 유럽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발표 예정이기에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며 금주 후반 중국의 잠정 수출입데이터 발표에도 귀추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또한 상해-LME간의 차익 기회로 인한 중국의 추가 매수 여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