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도 수요증가 예상 힘입어 상승장 연출

한 주를 마감하는 9일 비철금속 시장은 차익실현으로 인해 유로화가 하락하였고 미국 경제지표 역시 예상에 비해 부정적으로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증가 예상과 중국 수입 증가 예상에 힘입어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아시아의 주요 증시가 전일에 이어 강세를 보이면서 금일 비철금속 가격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였다. 유로화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달러 대비 2개월 최고치를 보였고 중국의 6월 전기동 수입량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 보도가 나오면서 비철금속 가격 상승세는 탄력이 붙는 모습이었다.

런던 장이 개장된 이후에도 유럽 증시에서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기대감에 상승한 은행 주와 광산주가 상승하였고 비철금속 재고는 상해와 LME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밝혀지며 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유로화는 1.2700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였고 1.2630 선에서 Stop 물량까지 나오면서 1.2605까지 하락하였다. 비철금속은 품목에 따라 유로화의 하락에 반응하는 모습이었지만 전반적으로 하락 폭은 크지 않은 편이었다.

미국 도매 판매와 도매 재고가 모두 예상에 비해 부정적으로 발표되었지만 미국 증시는 어닝 시즌을 앞두고 보합세를 유지하였다. 전기동은 금일 톤당 6,700달러선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만을 보이며 박스권 상단을 소폭 상승시킨 레인지 거래를 보였다. 로이터의 기술적 분석에서는 톤당 6,750달러선에서 강한 저항선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저항을 받을 시 다시 톤당 6,500달러선까지 하락하고 돌파할 시 톤당 6,88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유럽과 미국 증시가 소폭이나마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국 도매 재고 역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발표하였지만 이는 수요 증가를 대비하여 재고를 비축한 것으로 해석되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LME와 SHFE의 재고가 모두 감소한 것과 중국의 전기동 수입 증가 예상이 비철금속의 주요 상승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는 기업 재고, 소매 판매, 산업 생산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예상되어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고 유럽의 스트레스 테스트 진행 상황과 주요 기업의 실적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