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시작하는 12일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의 수출입 데이터가 예상과 달리 부진하게 발표되었다. 유럽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우려로 인해 유로화와 미국마저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전일 종가 수준에서 장을 시작한 대부분의 비철금속은 아시아 장에서 중국의 수출입 데이터가 발표되자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인도의 산업 생산 역시 예상보다 저조한 11.5% 증가로 발표되며 시장에 부정적인 뉴스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런던 장이 개장된 이후 전기동 재고가 1,650톤 감소하는 등 대부분의 비철금속 재고가 감소하였지만 가격은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는 유로화의 영향을 받아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전기동은 지속적인 재고량 감소와 Contango의 축소로 실물 쪽의 수요 초과 현상을 예상할 수 있게 하였다. 유로화는 장 후반 한 때 그리스 적자가 전년 동기 46% 감소했다는 소식에 일시적으로 반등하기도 하였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US장 역시 유럽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퍼지며 하락 출발하였다.

장 초반 일부 기업들의 M&A에 대한 소식에 기술 주를 중심으로 상승 반전하기도 하였지만 지난 주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전기동이 금일 저가인 톤당 6,602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비철금속들이 전일 대비 하락하여 장을 마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금일은 유럽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너무 엄격히 하면 안된다고 밝혔고 카를로스 코스타 피나 포르투갈 재무장관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된 이후 포르투갈 은행권에 대한 신뢰도가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돌리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로이터의 기술적 분석에서는 RSI와 파동 이론으로 봤을 때 톤당 6,425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놓았다. 실적 시즌을 맞아 금일 장 종료 후 발표되는 Alcoa의 실적을 주목할 필요가 있고 유럽의 스트레스 테스트 정황도 잘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