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비자지수 연속하락에 동반 약세

한 주의 거래를 마감한 지난 16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 품목이 전일 종가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거래를 마감 하였다.

전일 종가 수준에 16일 거래를 시작한 비철금속들은 장 전반에 거쳐 변동 없이 가격을 유지하며 장을 이어가는 분위기였다. 이내 미국 장 개장을 앞두고 발표된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자 가격은 낙폭을 넓히는 모습 이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6월 소비자 물가가 전월대비 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 하였으나 예상치 및 이전 대비 상승폭이 둔화된 모습으로 발표되자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 하였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급락하며 지표에 상당부분 악재로 작용한 점이 비철금속을 포함한 원자재 마켓이 부정적인 심리를 초래 하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등이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 하였고 순익이 예상은 넘었으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미 주요 증시의 하락을 견인 하였다.

이어서 발표된 미국 7월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 역시 이전 및 예상치를 부합하지 못한 모습으로 발표되며 시장에 부정적인 심리를 초래 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이후 주요 레벨에서 지지를 수차례 테스트 하던 중 거래를 마감 하였다.

전기동는 전일 종가 수준에 아시아 장을 시작한 이후 큰 변동 없이 장을 이어가는 분위기였다. 3M 톤당 6,640달러에서 심리적 지지를 확인 하였으나 첫 번째 미국 발 지표 발표를 기점으로 가격은 급속도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3M 톤당 6,600달러 레벨을 하향 돌파한 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톤당 160달러 가까이 하락한 이후 3M 톤당 6,500달러에서 강한 지지를 확인 하였다.

하방 압력이 더욱 거센 분위기였으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 세력이 마켓에 유입되면서 레벨을 방어하는 분위기를 확인 하였다. 여타 주요 비철금속들 역시 전일 종가대비 1.5%~2% 가량 하락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 하였다.

최근 비철금속 가격의 움직임은 펀더멘털 자체가 아닌 거시 경제의 움직임에 따른 마켓의 기대감에 좌우하며 가격이 결정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지속적으로 악화된 모습을 보여주던 가운데 달러의 약세로 이어지는 분위기이며 유로는 반등하여 1.3 레벨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전기동의 경우 3M 톤당 6,400달러 레벨을 하회하는 수준까지 하락할 경우 중국으로부터의 추가 매수세력 유입을 기대해볼 수 있으나 현재 마켓상황에서 단기적인 가격 움직임은 거시경제의 흐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