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 실망스러웠던 미국의 경제지표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 및 ISM서비스업지수가 예상을 상회하자 반등에 성공, 장 후반 랠리를 보여주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였다.

전일 미국의 개인소비 지표가 예상보다 낮은 증가율을 보인데다 잠정주택판매와 공장주문이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전기동은 하락세로 장을 시작하였다. 아시아 장에서 톤당 7,400달러 선을 하회하던 전기동은 런던 장 개장 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US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자 전기동은 상승폭을 더욱 키우는 모습이었고 미국 증시도 상승 출발하였다.

 이후 미국의 ISM서비스업지수 마저 예상을 상회하자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전기동은 톤당 7,500달러 선을 상향 돌파하였다. 미국의 EIA 원유재고도 예상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WTI 8월물은 반등하였고 전기동도 이에 영향을 받아 금일 고점인 톤당 7,257달러 선까지 상승하였다.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추가 상승에는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장 후반 톤당 7,500달러 선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가던 전기동은 결국 전일 대비 1%이상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도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강세장을 연출하였지만 톤당 2,250달러 레벨에서 저항을 맞이하였다. 주석은 200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톤당 20,000달러 레벨을 돌파하는 급등세를 보여주었고 여타 비철금속들도 금일 전약후강의 모습으로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금융장의 움직임과 연동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였다. 벤 버냉키 의장이 일전에 언급하였듯이 미국의 경기는 완만한 회복세를 타고 있는 모습이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자 펀드의 자금유입도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향후 치열한 공방전이 전망되며 단기적으로 박스권 내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요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실업률과 비농업부문 고용지수, 다음 주 화요일 시작되는 FOMC 미팅 결과가 향후 미국의 경기 회복세를 가늠하게 하는 중요한 지표이기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자료제공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