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은 미국의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지속되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안전 자산인 엔화와 골드가 상승하였고 각 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비철금속 역시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전일 아주 적은 변동 폭 만을 보여주었던 비철금속은 금일 장 초반에는 전기동이 톤당 7,250달러 선 위로 올라서는 등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후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며 비철금속은 약세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금일 일본 증시는 엔화가 안전자산 선호 현상 강화로 달러 대비 급등하면서 수출 주 위주로 하락세를 보이며 9,000 포인트를 내어 주었다. 중국 증시는 장 후반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와 금리 인상 연기에 대한 기대로 상승 반전 하였지만 상승 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이후 엔화는 달러 대비 15년 최고치까지 상승하였고 은 역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는 예상과 이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며 1995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였고 미국 등 주요 증시는 지표 발표 후 낙폭을 키워 나갔다.

이에 따라 전기동 역시 톤당 7,200달러 선을 내어주며 톤당 7,100달러 선마저 위협하는 모습을 보였고 다른 비철금속 역시 1% 내외의 하락 폭을 보여주었다. 알루미늄의 Cash-3M Spread는 Sell 포지션을 Roll over 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백워데이션으로 변하는 모습이었다.

금일 기존 주택 판매 발표 이후 미국의 부동산 경기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며 하반기 미국 경제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증가하는 것은 엔고 현상을 불러일으키며 일본 경제에도 압박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증시 및 비철금속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원인이 장기적인 요인인 만큼 이 문제가 해결을 보이지 않는 이상 이전의 유로 존 국가 채무 위기 때와 같은 장기적인 하락세를 맞을 수도 있어 보인다. 단지 실물 경기가 비수기를 벗어나는 시점에서 가격의 상승을 이끌어 낼 수 있을 지 살펴봐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제공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