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역시 각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주요 경제 지표가 부정적으로 발표되면서 비철금속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전기동은 금일 톤당 7,000달러 선마저 위협하며 불안감을 조성하였고 다른 비철금속 역시 주요 지지 선을 뚫어 내리는 모습이었다. 장 후반 나스닥 지수에서 기술 주와 의료 관련 주가 선전하며 상승 반전 하였고 이에 비철금속 가격도 소폭 회복되며 장을 마감하였다.

비철금속 가격의 움직임은 전일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 초반 소폭 반등하던 전기동은 톤당 7,200달러 선을 터치하고 나서 곧 바로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시아 증시는 금일 역시 약세를 보였다.

미국 더블딥 우려와 엔화 강세 그리고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중국 증시도 자원 주와 금융 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런던 장이 개장한 이후 재고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가격 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모습이었다.

이후 미국 내구재 주문 발표 직전 톤당 7,100달러 선마저 내어주며 금일 저가인 톤당 7,028.25달러까지 하락하였던 전기동은 지표 발표 후 오히려 소폭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지표 자체는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발표되었으나 이것이 달러화의 약세를 불러일으키며 유로화가 일시 상승하였고 이에 영향을 받아 전기동 가격이 상승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동은 이후 톤당 7,050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장 막판 미국 증시가 기술 주 중심으로 선전을 보이며 낙폭을 만회하자 한 때 톤당 7,100달러 선을 다시 회복하였다. 미국 증시는 나스닥이 한 때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금일 발표된 8월 미국 내구재 주문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신규 주택 판매는 1963년 지표 발표 후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하반기 미국 경제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는 모습이었다. 최근 발표되는 지표 중 긍정적인 것이 거의 없다는 점 역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장 후반에는 지속적으로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는 모습이 보이지만 그 세력은 미미한 모습이다. 이에 추가적으로 펀드 세력마저 매도세로 돌아선다며 현재 가격 하락 추세가 깊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제공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