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만 유일하게 전년比 6.9% 증가
미국의 8월 신차 판매량은 99만7,574대로 전년 대비 21% 감소해 27년만에 가장 저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계절조정연율(SAAR) 판매대수는 지난 달 1,154만대에서 소폭 감소한 1,147만대를 기록했지만, 8월 SAAR은 지난해 8월 1,417만대에 비해 무려 57.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지난해 폐차보조금 혜택이 적었던 크라이슬러만이 폐차보조금에 의해 판매실적이 급등했던 다른 기업들과 달리 전년 대비 6.9%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도 8월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11.4% 감소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신형 쏘나타의 판매 호조로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 도요타 등 빅3의 판매도 미국 자동차업체들에 비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요타는 대량 리콜 사태와 악화된 이미지로 인해 전년 대비 34.1% 판매량이 감소했으며, 혼다와 닛산도 각각 전년 대비 33%,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